영국 텔레그래프, 조민기 자살 후 한국내 미투 운동 논란 보도

  • Published : Mar 13, 2018 - 09:37
  • Updated : Mar 13, 2018 - 09:37
"서지현 검사 사건 이후 급격한 확대…조씨 죽음 후 반발 움직임"

한국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격히 확대되는 과정에서 배우 조민기 씨가 자살하자 이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미투 운동이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번져나갔고 이후 고은 시인과 김기덕 감독을 포함한 수많은 공인들을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예상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명의 스태프를 성폭행 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고,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10년 한 저녁 자리에서 여성을 강제로 키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배우 조씨의 자살이 미투 운동에 대한 반발을 촉발시켰고, 남성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마녀사냥으로 변했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씨 사건 이후 또다른 배우 유아인 씨가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중세 유럽에서의 화형식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게시하자 미투 운동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이 가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조씨의 성추행을 폭로한 여성이 온라인 상에서 악의적인 댓글에 시달리고, 미투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씨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청와대에 온라인 청원이 제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