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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다음 주엔 美부통령 만나 ‘대만해협’ 등 논의
“美 대만문제 접근 방식 중 동맹·파트너와 협력 중요”
해리스 부통령, 尹정부 낮은 여성 고위직 문제 거론?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만나는 등 정상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에는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는 등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동맹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25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계기로 역시 일본을 찾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도 예정돼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29일 하루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미 고위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 예방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 간 더 확대되는 경제·기술 협력과 지역·글로벌 현안도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한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핵심축임을 확인하고,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구상하는 동맹의 비전, 한반도 밖의 글로벌 과제까지 다루는 더 확대된 동맹에 대해 논의할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어떤 예측도, 발표할 내용도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철통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명확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도발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 핵 긴장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는지 명확히 밝혔고 부통령도 이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발표할 일정은 없다”며 “부통령이 방한하는 이유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의 동맹과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부통령은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어하며 그게 이번 방한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일본과 대만문제를 비중 있게 다룰 것임을 예고해 주목된다.

그는 “미국이 대만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중 하나는 파트너 및 동맹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도 당연히 대만에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우리와 동맹의 입장이 매우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낮은 여성 고위급 인사 비중 등 성평등 문제를 얘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통령에게 중요한 현안이라 일부 회담에서도 제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29일 예정된 해리스 부통령과 한국 여성 간 성 평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와 관련해선 “한국의 선도적인 여성 지도자들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부통령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한국 내 이 문제를 부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미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2월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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