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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서북도서 시설방호력 문제없어..7mm 파형강판 사용“
국방부는 17일 서북도서 방호시설이 북한 방사포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에 대해 “방호력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시설본부장 박계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북도서 방호시설물은 적 화기의 성능과 정밀도, 시설물의 종류, 경제성 등을 고려한 군 방호설계 기준에 의해 시공됐다”고 말했다.

두께 7mm의 파형강판 사용을 권고한 대한토목학회의 지적을 무시하고 5mm의 강판을 사용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소장은 “탄약고 등 중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7mm의 파형강판을 사용했고 5mm를 사용하는 일부 시설물에는 상부에 1.5m의 흙을 쌓아방호력을 보강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시설 설계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현재 서북도서에 위협을 주는 적 화기의 수 배에 달하는 성능으로 시험한 데이터”라면서 “현재 이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 안규백(민주당) 의원은 국방부가 토목학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얇은 파형강판을 사용해 제대로 된 방호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지난 3월부터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헬기 격납고 등 서북도서의 모든 방호진지를 파형강판으로 새로 짓기 시작해 오는 9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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