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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1년째 종교자유 특별관심대상국 지정”
미국이 올해로 11년째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중국, 버마, 이란, 수단 등과 함께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1년째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나라를 국제종교자유법에 의거해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하고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헌법과 법률, 정책을 통해 종교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 활동을 극도로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는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종교단체만 있고 이마저도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이들 종교단체가 대외선전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외국 종교기관과 국제 구호기관을 상대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정부는 외국 종교단체들의 구호활동을 허용하지만 선교활동은 금지하고 있다.

민간단체와 탈북자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 정부가 처형한 반체제 인물 가운데 개종과 외국인 접촉을 통해 종교활동을 한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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