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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국방경영 효율화로 5년간 2조3000억원 절감
국방부는 14일 선진 경영기법의 군수분야 적용 등 국방경영 효율화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국방예산 2조30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걸 국방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력증강과 군수지원, 국방시설 등의 분야에서 10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국방예산을 절감할 것”이라면서 “창정비에 선진경영기법 도입과 예산점검단 운용 등의 방법으로 앞으로 5년간 2조3000억원의 예산을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 과제는 전력증강사업의 소요검증과 군수분야 선진 경영기법 도입, 정비부문 생산성 향상 및 수리부속 조달 효율화, 군수품의 상용품 구매 확대, 국방시설사업 총사업비 관리제 도입, 국방예산개선추진 점검단 운영 등이다. 군수부문에서는 선진국 및 민간기업에서 검증된 ‘린 6시그마’ 경영기법을 적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각 군 군수사령부와 국군복지단, 국방시설본부,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송사, 국군인쇄창 등으로 적용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비부문에서는 퇴직 기술인력 37명을 채용해 K-77 지휘용장갑차 등을 군 직할정비로 전환해 1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내년에는 민간 인력을 채용해 정비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정비에 필요한 수리부속 물량 예측과 재고관리 모델 개발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수리부속 관리센터’를 설립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민간 상용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심의기구로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국방규격조정위원회’를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군에서 구매하는 상용품은 2432개 품목이며, 오는 11월까지 연간 1억원 이상의 소요 품목 중에서 민간 상용품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이 차관은 “고효율의 선진 국방운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투자와 업무 진행과정 혁신, 낭비요인 제거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면서 “군내 경영마인드가 확산되도록 군 간부를 대상으로 민간 경영기법을 학습할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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