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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막무가내식’ 훈련 대신 일선부대 훈련자율성 최대 보장

육군이 내년부터 일선부대의 훈련과 교육부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육군은 내년 1월부터 상급부대가 하급부대에 일방적으로 훈련과 교육을 지시하는 행위를 최소화하고 훈련도 양보다는 질적으로 집중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천안함 피격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전투형 군대’ 육성 차원에서 막무가내식으로 했던 훈련과 교육의 횟수를 줄여 야전부대의 피로감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육군 관계자는 “전투부대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상급부대의 통제를 과감하게 줄이기로 했다”면서 “시간표 짜기식의 반복훈련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대급 부대의 훈련 중 70%가 상급부대 통제 아래 이뤄지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훈련과 교육의 50%까지를 대대장 재량에 맡긴다는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과 교육 계획을 세울 때 준비 기간과 장비 정비, 휴식기간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집중훈련’ 방침을 전투부대에 지시했다”면서 “훈련은 야전에서 2~3주 숙영하면서 집중적으로 하되 훈련이 끝나면 휴식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2013년까지 백골 종합훈련장을 완공하고 11개 사단에 각각 종합훈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훈련장에는 모의 교전장비(마일즈) 훈련장과 소대 전투사격, 시가지, 시뮬레이터 훈련장이 들어선다. 육군 관계자는 “군단급 합동훈련을 위해 포천의 승진훈련장도 2013년까지 개량할 계획”이라며 “합동훈련을 할 수 있는 전투사격장과 시뮬레이터 훈련장 등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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