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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 데이터베이스 구축 ‘소중한 자산’
엑스포 상황실, 링거·진통제 버틴 1년반
후속조치 착수...“이제부터 새로운 여정”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 결과 2023 엑스포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119표, 한국 29표, 이탈리아 17표로 기대했던 것보다 큰 표차로 지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1년 반 동안 달려온 엑스포 유치 외교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외교적 자산을 쌓을 수 있었다.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한 밀착 외교로 상대국과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듣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리적으로 먼 중남미와 아프리카와의 향후 외교관계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신을 얻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와 관계를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속속들이 물어보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결과는 무척 아쉽지만, 각 지역과들에는 엄청난 외교 데이터베이스가 생기는 등 얻은 것도 많다 ”고 돌아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필두로 외교부는 올해 189개 전세계 공관이 대한민국 외교 최우선에 부산 엑스포 유치로 두고 뛰었다. 박 장관은 최종 투표 직전까지 계속해서 전화통화로 유치 외교를 이어갔다.

비록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그동안의 유치외교를 양자관계로 이어가는 후속조치에 착수한다. 당국자는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을 했으니 후속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제부터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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