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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재수를 할게요”
4년제 선호 전문대 기피 여전
올해 경쟁률 작년보다 낮을듯


‘재수해도 전문대는 안가?’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외면이 여전하다.

2013학년도 전문대 원서 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더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모집인원이 감소한 데다 수능체제 변화에 따른 재수 기피현상으로 전문대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깨졌다.

2013학년도 서울, 경기권 전문대 원서접수 결과(1월 5일까지 마감한 11개 학교 기준), 경쟁률은 10.8대1로 전년 13.9대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여전히 전문대보다는 4년제대학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이 경쟁률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학사가 수험생 15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절반(48%)에 가까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못 가도 재수는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전문대에는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재수는 기피하면서도 그 차선책은 전문대가 아니라 여전히 4년제 대학 진학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곧 정시에서 하향 지원으로 이어져 대학진학 후에도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139개 전문대학이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5만263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6% 감소한 것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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