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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인 · 대마 마약사범 줄고…엑스터시 · 해쉬쉬 늘었다
코카인ㆍ대마초 등의 마약 반입이 급감하고 있는 반면 엑스터시ㆍ해쉬쉬 등의 마약 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마약사범 단속 결과를 토대로 공개한 ‘2012년 11월 마약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발해 압수한 마약은 총 43.1㎏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압수 실적(101.6㎏)보다 57.6% 감소했다.

특히 2011년 2107g이 적발돼 압수된 코카인은 2012년 64g밖에 적발되지 않아 97%나 줄었다. 또 2011년 7만8394g이 적발됐던 대마초(마리화나)도 2012년 7229g이 적발돼 74.7% 감소했다.

이는 세계적 코카인 생산 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약감시국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 세계 최고의 코카인 산지인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은 전년 대비 25%나 감소하는 등 남미 전체에서 생산된 코카인이 지난 10년 새 7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엑스터시(MDMA), 해쉬쉬(대마의 수지를 가공한 암갈색 고체) 등의 적발은 증가했다. 엑스터시는 2011년 단 1정만 적발돼 압수됐지만 2012년에는 2344정이 반입되다 적발돼 압수됐다.

지난해 3월 한 사람이 중국에서 1999정의 엑스터시를 밀반입하다 인천 세관에 걸린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엑스터시 밀반입이 급증한 탓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주로 ‘식욕억제제’나 ‘비만치료 효과’ 등을 내세운 인터넷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마의 잎을 가공한 대마초(마리화나)와 달리, 대마의 수지를 가공해 만드는 해쉬쉬 역시 2011년 60g 압수에서 2012년 334g 압수로 4.5배나 반입이 늘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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