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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점심시간 1시간 앞당긴 이유
[헤럴드생생뉴스]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부터 서울시 및 자치구 전 공무원들의 점심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내일부터 점심시간을 변경합니다.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12:00~13:00을 11:00~12:00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서울시(본청 및 사업소) 및 자치구 전 직원이 대상입니다”고 밝힌 뒤 이유를 전했다.

박 시장은 “왜 갑자기 점심시간을 바꾸느냐구요? 바로 전기절약 때문이랍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전기소비량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시 공무원들이 모두 11시부터 전기를 끄고 식사를 하러 나가면 그만큼 전기사용 첨두시간(가장 많이 쓰는 시간)에 전기사용을 줄임으로써 전기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소등, 사무기기 등 대기전력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나가야 합니다”고 밝혔다.

 
사진=박원순 시장 트위터

이어 “금년 들어서도 전력위기 경보가 6번이나 발령되었지요. 그만큼 전력수급상황이 어렵습니다. 잘못되면 정전사태(블랙아웃)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뿐만아니라 원전하나줄이기에 앞장서는 서울시가 먼저 앞장서는 것입니다”며 점심 시간에도 민원 안내 당번제를 운영하며 1주일 모니터링해 부족한 점을 보완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사실 갑자기 12시에 먹던 점심을 11시에 먹으려면 좀 적응이 안될 듯합니다. 더구나 아침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은 시간 같으니까요.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구내식당 직원들도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야 되니까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흔쾌히 협력해 주어 고맙습니다”며 “한전.한수원에 이어 시행하는 점심시간 변경조치에 다른 행정기관이나 민간회사, 시민여러분들도 따라 하면 전기 위기는 확실히 막을 수 있답니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3일에도 에너지 절약대책이라며 내복을 입고 찍은 셀카를 트위트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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