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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 성남시의원 “내 월급 360만원 창피해”…시끌
[헤럴드생생뉴스]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예산안 처리 파행 사태로 성남시민들의 비난을 사온 가운데,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대표 이영희 의원의 트위터 글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영희 의원(@02yhlee)은 지난해 12월13일 시의원의 급여 수준을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쪽지(DM)에 “연봉 4700여만원으로 세금 공제하면 월봉 약 360만원 받는다. 그 외 활동비 및 보너스 등은 전혀 없다. 의원 활동하는 데 많이 모자라는데 2008년부터 동결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의원은 “법적으로 단체장과 같은 위치지만 급여는 챙피(창피)한 수준”이라며 “일반인들께서 의원들이 급여를 많이 받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더라. 난 나쁜 사람 아니다. 난 원칙과 상식을 가지고 행동하고 기본은 되는 사람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비공개 쪽지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붙었다. 9일 오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힘들게 살아가는 성남시의 대다수 서민들의 삶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는 그런 말씀은 제발 삼가달라”고 지적하자,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트윗한 것도 아니고 알려달라고 해서 쪽지로 보낸 것을 악용하는 분들이 많다. 사업할 때 생각난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세후 360만원이 적다던 그 분 아니시냐”며 비꼬자 이 의원은 “하는 일에 비하면 적은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 돈이 창피하시면 직업을 바꾸시면 될 듯”, “대체 지난 몇 개월간 무슨 일을 하셨길래 하는 일에 비하면 적은 돈이라니…”, “성남시민들한테 미안한 줄 아셔야죠”라는 등 싸늘한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6월부터 여야 정당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어왔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를 빚어온 성남시의회는 지난 7일 주민들 100여 명이 의원들을 압박한 끝에 뒤늦게 새해 예산을 의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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