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정부가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실시하는 ‘2013년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맞춰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가 불을 소등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인 조계사의 경우 이날 오전 대웅전에서 열리는 사시예불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단전한다. 1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사시예불은 촛불을 켜고 진행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사 관계자는 “전력의 위기상황을 신도들에게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일조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밝혔다.

조계사는 2011년 3월에도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1시간 동안 대웅전의 불을 끄고 108배 정진과 참선을 한 바 있지만, 공식 예불 시간에 불을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교대학과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안심당 등 나머지 건물은 정부 시책에 맞춰 20분간 단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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