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크엔드] 공공기관 연봉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 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엄연히 임금 격차는 존재한다. 그래도 보장된 정년, 정규직 전환의 최우선 무대, 달마다 월급 통장에 찍히는 기본급 외 복리후생비 등 각종 수당을 감안하면 박봉이더라도 일반인들은 그저 부러울 뿐이다.

그들의 연봉은 과연 얼마일까.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71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연봉)은 5819만여원(예산 기준)이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중견기업 부장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보수액은 기본급에다 고정ㆍ실적수당, 급여성복리후생비, 경영평가성과급, 기타성과상여금이 포함된다. 평가성과급은 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평가에 따라, 성과상여금은 해당 기관의 자체 평가에 따라 각각 지급하는 것이다. 급여성복리후생비는 학자금, 주택자금, 사내복지기금 등이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한국거래소다. 지난해 1억1453만원이 책정됐다. 기본급이 전체 연봉의 절반 수준인 6143만원인 가운데 ▷고정수당 3226만원 ▷실적수당 857만원 ▷급여복리후생비 938만원 ▷성과상여금 289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이 9895만원으로 2위를, 코스콤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9403만원, 936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기본급 외 높은 실적수당(1338만원)과 평가성과급(356만원), 성과상여금(1424만원)이 보태지면서 5위에 랭크됐다. 비금융 공공기관 중 1위다.

주요 철도역 매표 서비스와 주차장을 운영ㆍ관리하는 코레일네트웍스㈜의 연봉은 2056만원으로 가장 적다. 수익성이 높지 않는 탓이다.

기본급 상위 ‘톱3’는 연구원이 차지했다. 석ㆍ박사급 인재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7581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7492만원, 한국조세연구원 7456만원 순이다.

지난해 성과상여금이 책정된 곳은 143곳. 절반이 훌쩍 넘는다. 빚 덩어리 공공기관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이유다.

급여성복리후생비가 1000만원을 넘은 곳은 5곳이다. 대한지적공사 1614만원을 비롯 ▷서울대 치과병원 1150만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1138만원 ▷코스콤 1124만원 ▷한국환경공단 1040만원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현황을 이달 말 발표한다. 연봉 뿐만 아니라 부채 등이 낱낱이 공개된다.

ds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