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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토건, 역삼동 르네상스서울 호텔 판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삼부토건이 재도약을 위해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 호텔을 비롯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게 핵심이다. 신규수주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에 관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실행해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르네상스 서울 호텔 부지 및 자산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10%대까지 낮추기로 했다.

현재 르네상스 서울 호텔 매각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으며, 늦어도 5월 초까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이 확충돼 차입금 대부분을 갚을 수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르네상스 서울 호텔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40%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로드맵이 최종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1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무차입 수준의 재무구조를 만들기 위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3200억원대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에 대해서는 조만간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부토건은 최근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있는 옛 본사사옥을 122억원(장부가 55억원)에 매각했으며, 2011년과 지난 3월 총 2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시행해 20%의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신규 수주 확대 계획도 세웠다. 올해 토목 위주의 신규수주 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 최근 삼척생산기지 LNG 저장탱크 및 부대시설공사(827억원, 한국가스공사), 서울복합 1,2호기 토건공사(452억원, 한국중부발전)등을 신규 수주하는 등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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