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新華)통신은 19일(현지시간) ‘국제 핫뉴스, 난감한 사람·난감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방미 일정에서 발생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2번째로 다뤘다. 신화통신은 ‘지도자의 굴욕, 한국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서 대변인이 톱뉴스에 오르다’라는 소제목 아래 윤 전 대변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당선 후 첫 방문국인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그의 대변인이 ‘셴주서우(鹹猪手·짠족발)’ 사건을 일으켜 성과를 망쳤다고 보도했다. 함저수는 ‘저질적인 성희롱’을 뜻하는 중국 광둥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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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윤창중 성추행 사건 이외에도 언론이 뽑은 8대 굴욕에는 ▷미국 셧다운 사태 ▷자신의 부하에게 납치된 리비아 총리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영결식 엉터리 수화 통역 사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의원직 박탈 ▷몰타의 국적 판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시리아 개입 발표를 의회가 거부한 사건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1인 미디어’로 알려진 미디어몽구 김정환(@mediamongu)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로 잠적 214일째인 추행 윤창중 선생님, 희소식 들으셨는지요. 이제야 인정 받은 업적 축하 드립니다”라고 일침했다.
진중권(@unheim) 동양대 교수는 20일 트위터에 “국위선양 했군요. 대한민국 청와대, 이 부문에선 국제경쟁력을 갖췄습니다”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이 외에도 트위터 이용자들은 “윤창중의 개인적 일탈이 국격을 드날렸다”(@mett*****) “무려 반년 넘게 숨어 있어도 세계가 이렇게 알아주니 행복한 윤창중”(@bulk*****)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moth*****)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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