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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데뷔후 가장 빠른 대포 홈런’…오타니 괴력, 구단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
오타니 쇼헤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대포알' 홈런으로 구단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가던 9회 쐐기 1점 홈런을 때렸다.

워싱턴 투수 맷 반스의 스플리터 실투를 놓치지 않았던 덕이었다.

오타니 특유의 굉음을 남기고 순식간에 관중석 너머로 사라진 공에 워싱턴 야수들은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타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18.7마일(약 191km)였다. 비거리는 450피트(약 137m)를 기록했다.

기록적으로 빠른 홈런이면서,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격이다.

MLB닷컴은 "이번 타구는 스탯캐스트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라고 설명했다.

이는 MLB에서 홈런 177개를 친 오타니 개인에게도 최고 속도의 타구였다.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역대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2018년 8월10일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이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기록한 시속 121.7마일(약 196km)이었다.

'홈런 아닌' 가장 빠른 타구의 주인공도 스탠턴(시속 122.2마일·약 197km)이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

오타니의 이날 홈런은 역대 공동 12위, 스탠턴이 2017년 9월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기록한 홈런과 타구 속도가 같다.

오타니의 쐐기포로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승리했다. 현재 14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치른 홈경기 중 3회 우측 스탠드로 떨어지는 선제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린 바 있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통산 176번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를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타자로 우뚝 선 상태였다.

오타니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8년 홈런 22개를 때렸고 2021년 46개, 지난해 44개를 기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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