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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판 닦으라고 줬나?”…‘비계 삼겹살’, 이번엔 대구서 논란
대구의 한 식당에서 나온 삼겹살에 비계가 잔뜩 붙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제주도의 고깃집에서 잇따라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 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고기를 전부 구워주는 가게이며, 첫 주문으로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시켰는데 나름 괜찮아서 먹고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불판 위에 올라가 구워지는 삼겹살이 보인다. 그런데 대분이 흰색 비계이며 살코기는 극히 적어 보인다.

A씨는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맛있는 고기 빼 드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저 고기 많이 먹어봤습니다"라고 했는데, 직원은 다른 고기로 바꿔주지 않고 없는 사장만 찾아다녔다.

결국 A씨는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왔다.

A씨는 "처음 고기는 나름 무난했다. 그런데 추가 주문이라고 저런 고기를 내주다니, 정직하게 양심 좀 지켜서 장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흰 벽돌 같다", "불판 기름칠하는 용도 아니냐", "서비스로 먹으라고 해도 달갑지 않은 고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글 작성자가 올린 제주 흑돼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제주 유명 음식점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뒤, 제주도의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 B씨는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했었는데, 제주도 가서 비계 돈 주고 사 먹었다"며 "처음엔 장어인가 했다. 흑오겹과 생갈비 등 총 15만원어치를 먹었는데, 이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비계만 있어 당황했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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