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 감포읍 소재 송대말 등대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새로운 해양문화역사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경주시는 20일 감포읍에 위치한 '송대말 등대 빛 체험전시관' 조성사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시는 2019년 12월부터 29억원을 들여 등대건물 1층과 2층에 경주바다와 감포항, 등대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 미디어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 소유 무인화 등대를 개축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은 뒤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시관은 내년 1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라는 뜻의 송대말은 해송이 군락을 이룬 감포읍 명소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지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송대말 등대 전시관 조성사업은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등대 유휴시설을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한 전국 최초 사례"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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