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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들어올 때 배 띄우자"…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전략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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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이 12일 안동시청 영남홀에서 열린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 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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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안동댐과 임하댐을 물 산업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2일 전문가들이 경북 안동에서 머리를 맞댔다.

경북 안동시는 12일 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동댐과 임하댐을 더이상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낙동강 1300리 생명수 공급의 전진기지로 만들고자 하는 안동시의 의지를 드러낸 행사로 평가받는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로 참석한 박기범 교수는 "현행 운영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공급 수량은 충분하다""과거 90년대 최악의 가뭄 때도 댐 용수 공급에 문제는 없었고, 수질 관리가 추가된다면 더 많은 양의 물이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수계지역에 제공하는 원수를) 생활용수만으로 제한하면, (대구시에) 더 많은 양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추가 제안으로 취수원에 대한 대체 공급원(영천 등 타지역 댐)을 추가하면 더 좋겠다"고 밝혔다.

한건연 교수는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요구와 대응이 필요하다""석포제련소처럼 기존 지하수 오염 부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광현 선임연구위원은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수도를 포함한 축산폐수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공장 등에 대한 무방류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충분하나 현실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돼, 적용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도 했다.

시는 1976년과 1993년 안동댐과 임하댐이 차례로 준공되면서 각각 2만여 명과 8천여 명의 수몰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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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안동시청 영남홀에서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 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안동시 제공)


안동 면적의 15%인 약 6992만 평(23114496)이 자연환경 보전지역이 되고, 안개가 빈발해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는 한편,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생산성이 저하되자 지역민들은 두 댐을 애물단지로 여겼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 안동시는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을 통해 댐의 경제적 가치를 되찾고, 대구시 등 낙동강 수계 지역에 상수도를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사업비는 국가가 30%, 수자원 공사가 70%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안동시는 덧붙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물 들어올 때 배를 띄워야 한다""대구시와의 물 공급 상생을 통해 안동 시민들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망을 구축하고, 상설 수상 공연장을 조성해 관광 자원으로 사용하는 등 물 산업이 안동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 상류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에 따라 낙동강 상·하류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낙동강 유역의 물 분쟁을 해소하고, 물 산업 특화를 안동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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