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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경주역, 복화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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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옛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경주문화관1918 개관식에서 내외빈들이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천년고도의 관문으로 경주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옛 경주역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2일 옛 경주역 야외무대에서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문화관1918'이라는 명칭으로 개관식을 가졌다.

경주문화관1918은 1918년 개통된 경주역의 역사를 기리고 지역민의 문화 향수를 고취하기 위한 문화플랫폼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주시는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와 경주역사 및 광장 임대차계약 체결 후 11억여원을 들여 876㎡ 건물면적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왔다.

문화관은 커뮤니티실, 다목적 회의실·교육실, 3D워크스페이스, 창작스튜디오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이 다양한 창작활동과 교육 등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광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연극, 아트플리마켓 등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의 문화적 허브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경주역사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 쓰여진다.

경주역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부터 운영됐으며 동해남부선 선로변경으로 10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해 12월 폐역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앙선과 동해선의 철로 폐쇄로 문을 닫은 옛 경주역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개관했다"며 "역사 주변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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