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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해경, 풍랑경보·눈보라 속 울릉도 70대 응급환자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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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단정이 저동항에서 응급환자와 의사를 태우고 경비함정을 향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울릉 )=김성권 기자]기상 악화로 뱃길 끊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해양경찰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는14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107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70대 응급환자 A()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켜 육지로 이송 중이다.

환자는 이날 오후11시께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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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t급 동해해경 함정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울릉도 주변 동해상에는 지난 13일부터 풍랑경보와 내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여객선이 통제되고 헬기운행도 하지 못하는 기상이 악조건이다. 이날 오전에는 눈보라까지 심하게 몰아쳤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환자는 의식은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올해 현재까지29(헬기19, 함정10)29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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