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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울릉 돌미역(돌곽) 떼배 채취어업 세계 유산 등재 추진…사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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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한 주민이 전통떼배를 이용해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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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진 ·울릉)=김성권 기자]국가중요어업유산 으로 지정 된 경북 울진군과 울릉군의 돌미역(돌곽) 떼배 채취어업이 세계 유산 등재에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사후관리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활용관리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이란 어촌지역의 환경,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한다.

2015제주 해녀어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등 12개소가 지정돼 있다.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오동나무 등 통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뗏목)로 미역 군락이 있는 바위까지 이동해 돌미역을 채취하고 운반하는 전통 어업이다.

파도가 고요한 날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채취한다.

한 사람은 물안경을 들여다보면서 긴 낫으로 미역을 자르고,나머지 한 사람은 노를 잡고 채취작업이 수월하도록 떼배를 움직인다.

울진·울릉의 돌미역은 품질이 좋아 조선 시대에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남아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3월에 울진과 울릉도 지역의 전통 돌미역 채취방식인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제9호 국가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해수부는 그 동안 신규 지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대해 유산의 보전을 위한 조사, 자원 및 환경정비, 부대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 동안 7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해당사업 완료 이후에는 다른 지원사업이 없어, 자원의 지속적인 보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활용관리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지원이 끝나는 지역들에 대해 사후 관리 명목으로 추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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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역 채취를 위해 한 주민이 떼배에 노를저어 가고 있다(울진군 제공)


특히,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등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제주 해녀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은 세계식량농업기구 등재 심사중에 있으며, 남해 죽방렴 어업이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어업유산의 관리실태 조사와 컨설팅을 통해 시설, 기술, 경관 등의 개선을 지원하고 주민협의체 운영 등 지속가능한 보전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현지 실사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어업유산 축제 개최, 홍보자료 제작 및 모니터링, 컨설팅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원중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전통 어업자원의 보전이라는 본래의 목적 이외에도 해당 수산물의 부가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지역 경제의 미치는 영향도 크다.라며, “어업인만의 유산이 아니라, 국민에게 가치 있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도로 자리 잡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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