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포항포스터 (포항시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기자]경북 포항시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임신·출산·육아·보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행복한 포항을 만들기에 나선다.
올해부터 신규 사업인 1세 이하 가정에 '부모급여'를 지급해 출산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만 0세(0~11개월)는 월 70만 원, 만 1세(12~23개월)는 월 35만 원을 지원한다.
부모 급여는 2022년 이후 출생 아동이 기존 영아 수당(현금 월 30만원 또는 보육료)을 지원받고 있다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수령할 수 있다.
단 종일제 아이돌봄 제도와 중복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또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만 0세 아동은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분 18만6000원을, 만 1세 아동은 보육료만 지원받게 된다.
다양한 출산 장려사업도 추진된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290만원, 셋째 410만원, 넷째 113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네 자녀 이상 10세 미만 자녀에게 지원하는 다자녀 특별양육금 지원 사업 및 경북 출산 축하 쿠폰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출생신고 후 주민번호를 부여받은 출생 아동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첫만남이용권'을 1인당 200만 원 지급하고 있으며, 기존 매월 10만 원 지원하는 '아동수당'도 대상 연령 만 95개월(만 8세 미만)까지 지원한다.
또,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 서비스 비용을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증진 및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내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여성(임신초기 포함)에게는 난소기능 검사 및 풍진 항체 검사,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비 지원을 하고 있다.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 가정에는 시술비를 경북에 6개월 이상 거주 시(주민등록 주소지)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신부·태아 기형아 검사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 다양한 모자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남·북구보건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출산 힐링교실'을 3년 만에 운영한다.
남구보건소는 다문화가정 복지를 위해 모자 보건사업 상담·통역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출산 장려·양육 부담 절감 방안을 마련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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