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등 8개국 외국인들이 소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와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이 함께 손잡고 코로나19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전환이 이뤄지면서국제관광 재계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걷었다.
영주시는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 원과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을 연계한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1·
12일 양일간 시범운영을 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와 탐방원은 지역에 소백산국립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빼어난 관광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부족함을 공감하고, 이번 외국인 대상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두 기관은 이틀간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 등산 동호회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1일차는 소백산 등산(희방사-연화봉-비로봉-삼가야영장), 2일차에는 소수서원 탐방과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풍기인삼을 활용한 인삼요리체험 등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등 8개국 외국인들이 영주 인삼시장에서 인삼주를 들어보이고 있다(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 제공)
이날 프로그램 참가자들 국적은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등 8개국으로 다양했다.
양 기관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4월부터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탐방원은 현재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영주세계유산센터(대표 김영탁)와 함께 영어해설사 모집·양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웨덴에서 온 참가자 아넬리(48, 여)는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공원관리자가 등산안내도 해주고,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세계적 건강식품인 인삼요리 체험도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등 8개국 외국인들이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서원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영주시 제공)
정교완 영주시 관광개발단장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외국인을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 준 소백산생태탐방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협력해 영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생태관광 거점시설로서 지난 2018년 5월 개원해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약 2만여 명(연인원)이 다녀갔다.
올해 개원 5년차를 맞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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