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초청으로 12일 봉화를 방문한 베트남 다문화인들이 리 왕조 유적지인 충효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봉화군 제공)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경북 봉화군이 지난주말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 초청행사를 가졌다.
군이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인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관심이 있는 국내 베트남인들에게 사업설명과 홍보, 사업 참여 및 역할분담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박2일 일정의 행사에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전국 각지에 사는 32명의 베트남 다문화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봉성면 창평리에 있는 베트남 리 왕조 국내 유일의 유적인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 베트남마을 조성 사업대상지를 방문했다.
이어 산타마을, 백두대간수목원 등 봉화군 대표 관광자원을 견학했다.
행사 동안에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봉화 곳곳을 방문해 한-베 문화교류 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했다.
봉화군은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인적 문화 교류를 활발히 이어 나갈 방침이다.
5월에는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 100명을 다시 초대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노란색 아오자이를 보고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를 들으니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 같다”며 “이처럼 봉화군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던 사업의 속도를 내려하니 여러분들이 오늘의 경험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오자이’ 는 베트남 여성을 상징하는 베트남 전통 의상 중 하나로 옆이 길게 트인 긴 원피스 형태의 상의와 그 아래 긴 바지를 함께 입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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