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취수원 마련, 산사태 예방, 농산촌 용수 확보 등
울진 물가두기 사방댐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취수를 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진화 취수원 마련과 산사태 등 재해 예방, 농·산촌 용수 확보를 위해 경북 영덕군에 물가두기 사방댐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일반 사방댐은 산지 내 계류의 경사를 완만하게 조절해 침식을 방지하고, 집중 호우 시 토사·토석·유목을 차단함으로써 하류의 농·산촌 주민을 재해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물가두기 사방댐은 일반 사방댐보다 규모가 크다.
저수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일반적인 사방댐의 기능 외에 산불진화헬기의 취수원 제공 및 갈수기 농·산촌의 용수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지난해 3월 울진군 대형산불 진화시 1km 이내에 물가두기 사방댐이 위치해 산불진화헬기의 취수가 용이했던 점이 산불로부터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지켜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덕군에 설치되는 사방댐은 댐 상단 폭 80m, 저수면적 1만1500㎡, 담수량 5만6601㎥ 규모이다. 4월에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방댐이 완공되면 영덕군 영해면과 영양군 석보면 일대 산림의 산불 발생시 취수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송희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물가두기 사방댐을 잘 시공해 산불 등 재해에 적극 대비하고 농·산촌의 용수 공급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