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 영주시장이 우박피해 농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사과 주산지인 경북 영주지역에 우박이 내려 과수농가에 피해를 입혔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간 풍기읍 및 봉현면 일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지름 10~15㎜의 우박이 쏟아졌다.
영주시 풍기읍과 봉현면에 지난 8일 지름 1.5㎝ 안팎의 우박이 내렸다.(헤럴드 DB)
이날 우박으로 봉현면(노좌3·두산·오현·한천리) 일원 사과 500농가 500㏊, 풍기읍(전구·백신리) 일원 330농가 280㏊에서 열매솎기를 마친 사과들이 우박을 맞아 떨어지거나 상품가치를 잃고, 어린 가지들이 다수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정밀조사가 끝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 외의 농작물도 점검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주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한 사과농원의 사과가 움푹 패이고, 잎과 가지 등이 찢어져 있다. (영주시 제공)
박남서 영주시장은 9일 우박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박 시장은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로 과수 농가가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안타깝다"며 "농작물 피해 신고 접수 와 정밀조사를 통해 신속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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