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후 7월말까지 항체검사를 시행한다(봉화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봉화군이 최근 충북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전 농가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5일 군에 따르면 항체 검사의 대상은 소 50마리 이상, 염소 3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자가접종)이다.
돼지는 사육 규모와 관계없이 전 농장이며 검사 기간은 긴급 백신접종 완료 3주 후가 되는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검사 시료채취는 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의 방역사와 군의 공수의가 동원된다. 농장별 16마리 이상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검사하게 된다.
항체 양성률 미흡 농장(소 80% 미만, 염소 및 번식용 돼지 60% 미만, 육성용 돼지 30% 미만)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즉시 부과되고 해당 농장은 보강접종을 하고 4주 후 항체양성률 개선 여부를 재검사하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15일 농식품부의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명령에 따라 지역 내 우제류인 소 2만9557마리, 돼지 4만9552마리, 염소 3358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정승욱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지난 5월 18일 이후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지만,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에 소홀하면 언제든지 구제역이 재발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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