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정성택 총장과 ‘글로컬대학30 선정과 지자체-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와 전남대학교가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선정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와 전남대는 20일 대학 총장실에서 ‘글로컬대학30 선정과 지자체-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남대학교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선정 지원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상호협력 지원’,‘지자체-산업계-대학의 효율적 동반성장을 위한 연계 발전 방향 설정’,‘지역 고용창출 및 산업 성장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 등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글로컬대학 30 예비대학에 전남대를 포함해 15개 대학을 선정함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대는 실행계획서 작성하는 등 본 지정에 준비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30 선정 실행계획서는 광주시의 특성화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 등 5대 산업을 중심으로 광주시와 전남대가 지역산업과 연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전남대는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혁신 대학’을 비전으로,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융복합 고급인재 양성’, ‘산학협력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협력 파트너십 구축’, ‘지산학병연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대학혁신 성공모델 창출’ 등 3대 목표와 5대 추진과제 세부 프로그램을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는 그동안 전담팀(TF)을 상시 가동하는 등 수십 차례 이상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팀장급 26명으로 구성된 대학실무추진단과 지역대학 산학협력단장 협의체를 구성·운영, 전남대학교 글로컬30 실행계획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성택 총장은 “전남대에 대한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은 광주를 명실상부한 국토 서남부의 거점도시로 만들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전남대 또한 거점국립대로서,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행정과 대학이 하나돼 함께 간다면 변화된 교육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청년과 산업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면서 “광주시와 전남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함께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지방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를 10월 초에 제출 이후 11월 중에 글로컬대학 10개 대학이 선정된다.